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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아트밸리 입장료

ozia6 2025. 5. 10. 08:11
포천 아트밸리 입장료 조회

 

포천 아트밸리 입장료 조회하기 ▶

 

 

포천 아트 밸리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 위치한 친환경 문화 예술 공간으로, 과거 화강암 채석장이었던 폐산지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문화적으로 재창조한 국내 최초의 사례입니다. 포천 아트 밸리는 지역 자원의 문화적 재해석을 통해 산업 유산을 예술적 공간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복합문화예술공간입니다.

 



한반도 전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화강암이 분포하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성분과 질감, 색채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화강암을 구성하는 광물질의 종류와 비율이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으로, 이러한 지역적 차이는 자연스럽게 화강암의 용도나 명칭에도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이 가운데 ‘포천석’이라고 불리는 화강암은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채굴되는 고품질 석재를 의미합니다.

 



포천석은 밝은 색조와 우수한 강도, 뛰어난 표면 질감을 갖추고 있어 건축 자재로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설계 하중이 낮고 표면 경도가 높아 내구성이 우수하여 계단이나 내외부 바닥재, 외장재, 비석, 기념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이처럼 포천석은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교통 접근성까지 갖추고 있어 1960년대 국토 개발 시기부터 전국적으로 널리 공급되었습니다.

 



국토 개발과 건설 붐에 따라 포천 지역의 채석 산업은 급격히 성장하였고, 포천시는 이를 통해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습니다. 2003년까지 포천 지역에서는 20여 개의 채석장이 운영되었고, 이들 채석장은 연간 약 300억 원에서 400억 원에 이르는 생산액을 기록하였습니다. 아울러, 석재 가공과 운송을 위한 80여 개의 공장과 관련 산업체에서는 약 1,200명의 고용이 이루어졌습니다. 포천석은 전북 익산의 황등석, 경남 거창의 거창석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화강석으로 손꼽히며, 품질과 미적 아름다움에서 외국산 석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청와대 영빈관의 18개 돌기둥 중 정면의 4개 기둥이 포천석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산림 훼손과 환경 파괴가 가속화되면서, 채석장의 경제적 수명이 다한 후에는 폐허처럼 방치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포천의 천주산 자락 또한 화강암이 고갈되면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채굴이 중단되었고, 아름다웠던 산은 흉물스럽게 변하여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사게 되었습니다.

포천시는 오랜 기간 방치되어 있던 천주산의 폐채석장을 단순히 복구하는 차원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재생시켜야 한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친환경 문화 예술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는 ‘포천 아트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이 사업은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경기도 도비를 포함한 총 15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009년 10월 24일에 1차 정식 개장을 하였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충하고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시기는 포천 아트 밸리의 기반 구축기로, 창작 스튜디오와 공연장, 조각공원, 전망대, 모노레일 등 핵심적인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문화예술 카페를 조성하고 공연 관람을 위한 편의 시설을 마련하여 방문객의 접근성과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켰습니다.

2010년까지는 준비 성숙기로 구분되며, 이 시기에는 교육과 전시가 융합된 교육 전시 센터가 새롭게 건립되어 문화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기능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1년부터는 포천 아트 밸리의 정체성과 콘텐츠가 안정화되면서, 문화예술 콘텐츠의 정기 운영과 국내외 문화예술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기존 콘텐츠 외에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차별화된 문화 기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포천 아트 밸리는 관람 시설, 편의 시설, 문화 시설의 세 가지 큰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람 시설에는 폐채석장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천주호’가 중심을 이룹니다. 천주호는 화강암 채석으로 생긴 웅덩이에 우수와 샘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호수로, 최대 수심이 약 20미터에 이르며 수질이 1급수로 유지되어 가재, 도롱뇽, 피라미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와 안전을 위해 천주호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으며, 전망대와 산책로, 조각 공원, 돌 문화 전시관, 다양한 상징 조형물들이 이 호수를 둘러싸고 조성되어 있습니다.

편의 시설로는 방문객의 휴식을 위한 전망 카페와 전시관 카페,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는 한식당, 매점, 그리고 주요 지점 간 이동을 도와주는 친환경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화 시설로는 두 개의 야외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기획 전시와 상설 전시를 위한 전시관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포천 아트 밸리는 연중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예술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벽 형태의 화강암 절벽을 활용한 영화 상영과 공연은 독특한 공간감을 선사하며, 예술적 감동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호수를 배경으로 한 수상 퍼포먼스와 야외 전시, 전통 및 현대 예술이 융합된 콘텐츠는 관람객의 문화적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듭니다.

2010년부터는 교육, 체험, 전시 기능을 아우르는 교육 전시 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포천 아트 밸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문화예술교육의 중심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