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활옥동굴 입장료 관람시간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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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활옥동굴은 1922년 일제강점기 시기에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활석을 채굴했던 광산으로, 우리나라 광산 개발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총 57km의 갱도 길이를 기록하고 있으나, 비공식적으로는 87km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지하의 수직 깊이만 해도 무려 711m에 이르는, 동양 최대 규모의 광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장소를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전체 57km 가운데 약 2.5km 구간을 관광지로 정비하여 일반에 개방하였습니다. 해당 구간은 단순한 관람 공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예술적 요소와 체험 요소를 접목시켜, 빛을 활용한 조형 예술 작품, 지하 공연장이 마련된 문화 공간, 그리고 건강을 위한 세러피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광산 내부는 자연 그대로의 암반과 광물 결정을 배경으로 하여 LED 네온 조명과 천연광의 색채가 어우러지며, 한층 더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러한 조명 연출은 동굴 특유의 깊고 어두운 공간을 극적으로 밝히며,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독특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연중 평균 11도에서 15도 사이를 유지하고 있어,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자연 그대로의 냉기를 느낄 수 있는 피서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동굴 내 암반수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지하 호수에서는 카약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방문객들이 호수 위를 유영하며 동굴 벽면의 석질과 채굴 흔적, 자연이 만든 지형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광산은 단지 근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기원은 1900년 무렵 발견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22년 일제에 의해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은 활석을 포함하여 백옥, 백운석 등의 희귀 광물이 채굴되던 장소로, 당시 조선의 경제 및 산업 자원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충주 일대에서 채굴된 활석이 왕실의 약재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질 만큼, 활석은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자원으로 여겨졌습니다. 오늘날에도 활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순도가 높은 활석은 화장품의 원료, 베이비파우더, 의약품 첨가제 등으로 사용되고, 순도가 낮은 활석은 윤활제, 구두약, 비누 및 세면도구 등의 생활용품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