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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경기 이천종합터미널은 시설 노후화 및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으며, 최근 민간사업자 측이 현 위치에서 시설을 재건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터미널 시설의 현대화뿐만 아니라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천시 등에 따르면, 이천종합터미널은 본래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터미널이었으나, 민간사업자의 제안으로 1984년 중리동 219-1번지 일대로 이전하여 현재의 위치에서 4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천시의 주요 상권은 중리동이었고, 교통 인프라도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터미널을 이용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2006년에는 터미널 리모델링도 한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천종합터미널은 시설의 노후화와 이에 따른 안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야간 시간대에는 터미널 이용객이 적어 지역 내 비행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변질되면서 주민들의 민원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2016년에 완공된 이천역은 이곳과 1.7㎞ 떨어져 있어 교통수단 간 연계성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와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버스 이용객이 급감하며 터미널은 운영난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천종합터미널의 이전이 자주 언급되었으며, 실제로 2020년 10월에는 이천지역 500여 명의 주민들이 터미널 이전을 촉구하는 시민청원을 이천시청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자들에게 돌아갔으며, 시 예산 소모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터미널 내 화장실 보수 공사에 시 예산 1억6000만 원이 지원되었으며, 이 공사는 오래된 시설을 교체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동안 터미널 이전에 대한 논의가 자주 있었기 때문에, 시와 사업자 측은 재투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억 원을 들여 개보수를 하더라도, 개선된 시설을 오래 사용하지 못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자체에서 터미널을 운영하는 것도 재정적인 문제와 예산을 세우는 데 수년이 걸리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천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시세가 작은 편에 속하여, 운영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터미널 이전 계획이 세워진다 해도, 기존 상권의 반발이 예상되어 넘어야 할 산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터미널 부지를 넘겨받은 사업자 측이 현 위치에서 터미널을 복합화·재건축하여 주상복합 건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사업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터미널이 갖고 있던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습니다.
이천시의 입장에서는 시설 노후화, 운영상의 어려움, 상권 반발 등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였습니다. 사업자 측 관계자는 "시설이 오래되어 그 피해가 이천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며 "시설 재건축을 포함한 합리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터미널 이전 대신 재건축을 한다 해도 교통 상황이나 환경 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받지 않았다. 제안이 접수되면 고려할 사항이며, 현재로서는 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